eToro, 미국 브로커 TradeZero를 최대 2억 3100만 달러에 인수

주식·상장지수펀드(ETF)·암호자산을 거래하고 다른 투자자의 전략을 따라 하는 ‘카피 트레이딩’을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투자 플랫폼 eToro가 미국 온라인 증권사 TradeZero를 인수하기로 했다. TradeZero는 2015년 설립돼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주식옵션 거래와 전문 거래 프로그램, 공매도에 필요한 대여 가능 주식을 찾는 ‘쇼트 로케이터’ 등의 도구를 제공한다. 인수대금은 현금과 최대 250만 주의 eToro 신주를 합쳐 최대 2억 3,100만 달러이며, 규제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한다.

eToro는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 증권 매매를 중개할 수 있는 브로커딜러 인프라와 고객층을 확보해 미국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TradeZero의 최근 12개월 매출은 2026년 6월 말 기준 약 8,000만 달러다. 같은 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실제 자금을 입금하고 잔액을 보유한 ‘펀디드 계정’은 428만 개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고객이 eToro와 제휴사를 통해 보유한 주식·ETF·암호자산·현금의 가치를 합친 관리자산(AUA)은 192억 달러로 10% 증가했다. 한편 7월 암호자산 거래 건수는 140만 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감소했다.

메타노미아 생각

7월 암호자산 거래 감소만으로 eToro 전체 이용자 기반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펀디드 계정과 관리자산은 늘었고, 주식·원자재·통화 거래를 합친 7월 자본시장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과 비슷했습니다. 이런 시점의 TradeZero 인수는 eToro가 미국 주식·옵션 중개 역량을 확보해 자산군과 수익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읽히지만, 실제 효과는 규제 승인과 거래 종결 이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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