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아크 메인넷 가동…USDC 수수료로 결제·금융·AI 지갑 연결

현지시간 9월 16일 서클(Circle)이 결제와 금융 거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경제 활동을 위한 블록체인 아크(Arc)의 공개 메인넷을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가동 첫날 100개가 넘는 응용 서비스와 100곳이 넘는 기관·생태계 참여자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아크는 기업과 개발자가 결제·환전·대출 같은 서비스를 같은 네트워크에서 연결해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거래 처리 수수료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로 내므로, 이용자가 수수료용으로 별도의 가격 변동이 큰 토큰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서클은 네트워크상 거래가 1초 미만에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더리움 개발 도구와 스마트계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도 갖췄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간 24시간 외환 거래를 지원하는 서클 스테이블FX(Circle StableFX)를 아크에서 가동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가동·연동 추진 대상 스테이블코인은 20종이 넘는다. 결제 사업자를 아크의 결제 레이어와 스테이블FX에 연결하는 서클 결제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도 연동했다고 밝혔다. 또 아베(Aave)와 모포(Morpho)의 대출 시장, 유니스왑(Uniswap) 등의 거래 서비스를 같은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 포털(Arc Portal)에서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의 지갑을 만들고 자금을 넣을 수 있다. 이용자는 에이전트 지갑의 지출 한도와 권한을 설정해 금융 업무를 맡길 수 있다. 서클 에이전트 스택(Circle Agent Stack)은 이렇게 통제된 지갑과 1센트 미만의 USDC 나노결제를 지원하는 도구다.

거래 검증은 허가된 검증자가 맡는다. 서클은 자사와 함께 블랙록(BlackRock)·미국예탁결제원(DTCC)·비자(Visa) 등이 포함된 초기 검증자 그룹의 참여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거래 정보나 잔액을 선택적으로 가릴 수 있게 하는 프라이버시 기능은 네트워크 전반에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서클은 이번 주 미국에서 아크의 별도 토큰 ARC 초기 공급량 100억개를 기술적으로 생성했으며, 상장기업이 새 레이어1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토큰을 생성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생성은 ARC를 대중에게 공개 출시하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2027년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과정의 기술적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수수료는 계속 USDC로 지급하는 구조다. 아크 고지문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아크 네트워크 서비시스(Arc Network Services LLC)가 내놓고 허가된 검증자가 운영한다. 고지문에는 아크 네트워크가 규제당국의 검토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거래 오류나 손실에 대한 구제 수단이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메타노미아 생각

기업이 블록체인을 업무에 도입할 때는 거래 속도뿐 아니라 수수료와 자금, AI의 지출 권한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결제·환전·대출이 같은 환경에 연결되면 받은 자금을 다른 금융 업무에 이어 쓰는 서비스를 구성하기도 쉬워질 수 있습니다. AI 지갑에 지출 한도와 권한을 붙인 점은 기계가 돈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기능과 사람이 그 돈의 사용 범위를 정하는 기능을 함께 마련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가동의 실질적인 변화는 사람과 소프트웨어가 같은 자금과 금융 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실행 환경이 열렸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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