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REC, 토큰화 회사채 50억 루피 발행 완료…납입·배정·상장을 하루에

현지시간 9월 7일 인도 전력부 산하 금융회사 REC는 거래소 공시를 통해 토큰화 회사채 50억 루피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토큰화 회사채는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의 증권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기록하는 채권이다. 회사는 이번 발행이 인도 증권시장 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규제 샌드박스, 즉 감독 아래 새로운 금융 방식을 시험하는 제도 안에서 이뤄진 인도 최초의 토큰화 회사채 시범 발행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액은 기본 모집액 10억 루피와 수요에 따라 늘릴 수 있는 추가 물량 40억 루피를 합친 금액이며, 연 이자율은 7.30%, 만기는 1년 9개월이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전자 입찰에서 79억6000만 루피의 신청이 들어왔다. REC에 따르면 투자자의 대금 납입, 채권 배정, NSE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 두 거래소 상장이 같은 날 이뤄졌다. 회사는 허가받은 참여자가 이용하는 분산원장에 증권 소유권을 기록하고, 증권 인도와 대금 지급이 함께 이뤄지도록 연결하는 증권대금동시결제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발행·결제의 정확한 일시와 참여 투자자 수, 유통시장의 거래량, 일반 투자자의 접근 조건은 이번 공시에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노미아 생각

REC 사례는 토큰화가 기존 금융기관의 업무 안으로 들어오는 경로를 보여줍니다. 기존 거래소와 감독체계 안에서 증권 소유권의 기록과 대금 지급을 연결한 것은, 기존 시장의 규칙을 분산원장 위에서 구현하는 접근입니다. 이 사례에서는 기존 거래소와 금융기관이 토큰화 증권의 발행·상장 과정에 계속 참여하며, 토큰화가 곧 누구나 거래하는 개방시장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토큰증권의 발행·결제 체계를 구축할 때 결제 시간·비용과 함께, 투자자의 권리를 어떻게 확인하고 장애 발생 시 누가 책임지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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