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유출 비트코인 3,400개 반환…브리지 노드 패치 확인

협정세계시(UTC) 9월 7일, 리퀴드(Liquid)에서 전날 유출된 비트코인 약 4,000개 가운데 3,400개가 운영 주체인 리퀴드 연합의 지갑으로 돌아왔다. 반환 거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확정됐으며, 해당 거래에서 발신 주소에는 약 598.5BTC가 남았다.

리퀴드는 비트코인 관련 송금과 거래를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비트코인망과 연결해 만든 별도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맡기고 그에 대응하는 토큰인 L-BTC를 받아 리퀴드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거래소와 금융회사 등이 참여하는 ‘리퀴드 연합’이 담보 비트코인을 보관하며, L-BTC는 이 비트코인과 1대1로 교환되도록 설계돼 있다. 일반 이용자가 L-BTC를 비트코인으로 돌려받으려면 연합의 승인된 참여자를 거쳐야 한다.

더 블록(The Block)은 리퀴드 기반 거래 서비스인 사이드스왑(SideSwap)을 인용해, 이번 출금에 사용된 L-BTC가 리퀴드의 기반 소프트웨어인 엘리먼츠(Elements)의 오류로 생성됐다고 전했다. 실제 비트코인을 예치하지 않고 만들어진 토큰이 교환 절차를 통과하면서, 연합이 담보로 보관하던 비트코인 약 4,000개가 외부 주소로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사고 이후 리퀴드의 네트워크 활동과 관련 입출금이 중단됐다. 자금을 가져간 주체는 블록체인에 메시지를 남겨, 오류 수정과 모든 노드의 패치가 확인되면 자금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사 블록스트림은 7일 외부 노드의 네트워크 접속을 중계하는 ‘브리지 노드’에 패치가 적용됐다는 전자서명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3,400BTC의 반환이 이뤄졌다.

현재 확인된 복구 범위는 브리지 노드의 패치와 유출 자금 일부 회수다. 전체 네트워크의 정상 운영과 L-BTC의 비트코인 교환이 재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은 자금의 반환 일정과 손실 처리 방안도 공개된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메타노미아 생각

리퀴드처럼 담보를 공동으로 보관하는 구조에서는 담보 없이 만들어진 토큰에 실제 비트코인이 지급되는 순간 다른 이용자의 토큰을 뒷받침할 자산도 부족해지므로, 정상 보유자의 상환 가능성까지 흔들립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L-BTC를 약속된 비율대로 비트코인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상태를 회복하는 것은 남은 부족분의 처리와 출금 재개를 결정하는 운영 연합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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