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하모니 롤백에 고객 장부·온체인 잔고 21만여 개 어긋나…보유 비율 95%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8월 28일 하모니(ONE) 보유자산 비율이 99%를 밑돌았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고객계정에 기록된 하모니는 470만 6,076개였지만 거래소 실보유량은 449만 1,789개로, 21만 4,287개가 부족했다. 이 수량으로 계산한 보유 비율은 약 95.4%다. 보도 시점 원화 환산액은 약 21만 4,200원으로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준비자산 비율이 100%를 밑돌았다는 사실은 금액과 별개의 장부 문제다. 차이는 8월 12일 하모니 네트워크의 토큰 부정 발행 보안사고와 이후 롤백에서 생겼다. 뉴스1에 따르면 무단 발행 규모는 3조 100억 1,000만 개로 파악됐고, 롤백으로 사고 이후 처리된 일반 거래 10만 9,126건과 스테이킹 거래 315건이 함께 무효화됐다. 코빗은 입금 중단 전에 정상 접수해 고객계정에 반영한 일부 입금 거래가 롤백으로 온체인에서 무효화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고객에 대한 지급의무는 거래소 내부장부에 남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온체인 자산 일부는 사라졌다. 뉴스1은 후오비코리아가 2021년 이미 하모니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코빗은 보안사고가 발생한 8월 12일에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코빗은 해당 자산의 입출금을 중단한 상태에서 부족분 전량을 자체 재원으로 조달해 보전하고 하모니 재단과 추가 조치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조치를 마치면 보유자산 비율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보전은 아직 계획 단계다.

메타노미아 생각

이번 사건은 거래소 장부와 블록체인 장부 가운데 어느 기록이 이용자의 권리를 최종 확정하는지 묻습니다. 코빗이 부족분을 부담하기로 한 것은 고객 청구권을 체인 롤백보다 우선한 선택이지만, 다른 거래소가 5년 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자산을 사고 당일까지 그대로 둔 판단은 별도 문제입니다. 국내 거래소는 체인별 최종성 기준, 대규모 롤백 때 손실부담, 준비자산 비율의 복구 시한을 공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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