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첫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R 배포…발행·상환 책임은 브리지

유럽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현지시간 8월 26일 덴마크·폴란드·포르투갈의 선별된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첫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R의 단계적 배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URR은 레볼루트 앱에서 유로와 암호자산, 외부 지갑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 유로 연동 전자화폐토큰(EMT)이다. 법적 발행자는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소유한 브리지(Bridge)의 룩셈부르크 법인 브리지 빌딩(Bridge Building S.A.)이다. 브리지 빌딩은 룩셈부르크 금융감독위원회(CSSF)로부터 암호자산서비스제공자(CASP)와 전자화폐기관(EMI) 인가를 받았다. 고객에게 EURR을 제공하는 레볼루트 디지털 애셋 유럽(Revolut Digital Assets Europe Ltd)은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CySEC)의 인가를 받은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법(MiCA)상 CASP다. EURR은 은행 예금이 아니어서 예금보호제도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 보유자는 브리지 빌딩의 고객확인 절차를 통과하고 필요한 서류와 유럽경제지역 은행계좌의 유효한 IBAN을 제출해야 액면가 상환을 청구할 수 있으며, 백서는 수수료 없이 2영업일 안에 처리한다고 명시한다. 준비자산은 발행자인 브리지 빌딩이 관리하며 규제 금융기관의 분리계좌에 보관하거나 적격 고유동성 유로화 상품에 투자한다. EURR은 현재 이더리움과 폴리곤에서 운영된다. 브리지 준비금 페이지에는 한국시간 8월 26일 오전 3시 38분 업데이트 기준 유통량 374 EURR와 준비자산 374유로가 표시됐고, 준비자산은 전액 예금이었다. 레볼루트는 상품·운영·규제 준비를 조건으로 올해 안에 유럽경제지역 전역으로 확대하고 다른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배포로 은행형 앱과 온체인 유로의 접점은 넓어졌지만, 이용자가 상환을 청구할 상대와 준비자산 관리 책임은 레볼루트가 아니라 브리지 빌딩에 있다.

메타노미아 생각

같은 화면에서 유로를 온체인으로 보내는 경험은 레볼루트가 만들지만, 액면가 상환 의무는 브리지 빌딩에 있습니다. 레볼루트 앱 밖에서 EURR을 받은 보유자도 발행자에게 직접 상환을 청구하려면 브리지 빌딩의 고객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발행·상환과 고객 제공을 서로 다른 인가 법인이 맡고 있어 쟁점에 따라 관련 감독기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에서도 발행자·유통자의 인가 근거와 상환 청구 상대, 상환 자격 조건을 분리해 공시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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