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자산 9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암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이 현지시간 8월 25일 토큰화 미국 주식을 묶어 운용하는 '자동화 토큰 포트폴리오(Automated Token Portfolios·ATPs)'를 공개했다. 비트와이즈가 종목과 목표 비중을 모델로 설계해 공개하고, 온체인 포트폴리오 자동화 플랫폼 글라이더(Glider)가 이용자의 자기수탁 지갑에서 매매와 자동 리밸런싱을 실행한다. 편입 자산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Base)에서 발행한 토큰화 주식이다. 이용자는 자산을 제3자 운용사의 집합투자기구로 옮기지 않고 자신의 지갑에 보유한다. 매매와 리밸런싱은 이용자가 일정 범위의 자동거래 권한을 부여한 세션 키를 통해 독립 플랫폼 글라이더가 수행한다. 비트와이즈의 방법론 이용료는 연 0.15%이며 거래비용과 글라이더가 부과하는 플랫폼 비용은 별도다. 비트와이즈는 미국 증권법의 역외 발행 규정인 레귤레이션 S(Regulation S)가 정한 미국인이 아닌 자 가운데 지원 국가의 적격 이용자에게만 ATPs와 기초 토큰화 주식이 제공된다고 밝혔으며, 미국인은 이용할 수 없다. 초기 전략 가운데 'Mag7X'는 매그니피센트7인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에 스페이스엑스(SpaceX)를 더한 8종을 담도록 설계됐다. 'Robotics'는 테슬라·엔비디아·아마존 등 로보틱스·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AI Leaders'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아마존·스페이스엑스·테슬라·샌디스크 등을 담도록 설계됐다. 세 전략 모두 동일 비중 방식이며, 실제 이용은 앞으로 수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비트와이즈는 ATPs 이용자와 자문·수탁·계약 관계가 성립하지 않고, 이용자 자산에 재량을 행사하거나 이를 보관·통제하지 않으며 거래를 개시하거나 집행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토큰화 주식은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인가를 받은 코인베이스 법인이 발행한다. 코인베이스는 이 토큰이 기초 주식으로 1대1 뒷받침되고, 베스팅 조건과 ADGM 승인 투자설명서의 조건에 따라 주주권이 따라온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비트와이즈는 자사가 토큰화 주식을 발행하지 않으며 담보·주주권·상환 가능성에 관한 코인베이스의 설명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고지했다. 또한 자사의 투자자문업 등록이 ATPs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나 보증을 의미하지 않으며, 자문 고객에게 적용되는 규제상 보호가 ATPs 이용자에게 확대되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는 포트폴리오 운용 인터페이스가 온체인 자기수탁으로 이동한 사례이지만, 이용자가 취득하는 법적 권리와 토큰의 발행·상환 구조에는 별도의 실사가 필요하다.
비트와이즈, 자기수탁 토큰화 주식 포트폴리오 공개…매매·리밸런싱은 글라이더가 실행
메타노미아 생각
자기수탁은 자산을 운용사 계좌에 넘기지 않는다는 뜻이지, 운용 권한까지 모두 이용자에게 돌아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비트와이즈는 모델만 설계하고 이용자와 자문·수탁 관계를 맺지 않으며, 매매와 리밸런싱은 권한을 위임받은 글라이더가 실행하고 토큰은 코인베이스가 발행하며 권리·상환 조건은 코인베이스의 공시와 투자설명서에 따릅니다. 한국에서 유사 상품이 등장하면 ‘자기수탁’이라는 표시만 볼 것이 아니라 자동거래 권한의 범위와 철회 조건, 권리 행사나 상환이 막혔을 때 누구에게 청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