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비밀키를 오프라인에서 생성하고 거래에 서명하는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COLDCARD)가 Mk4·Mk5용 5.6.1과 Q용 1.5.1Q 보안 펌웨어를 8월 20일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새 시드를 만들 때 사용자가 최소 65회의 예측하기 어려운 키 입력, 주사위 50회, 동전 던지기 128회 중 하나를 제공하도록 하고 이를 기기 내부 난수와 결합한다. 콜드카드가 이처럼 시드 생성 절차를 강화한 직접적인 배경은 7월 30일 41분 동안 콜드카드 관련 약 1,200개 주소에서 1,082.65비트코인, 당시 약 7,020만 달러가 빠져나간 대규모 탈취 사건이다. 조사 결과 2021년 3월 펌웨어 통합 오류로 새 복구 시드에 전용 하드웨어 난수생성기 대신 예측 가능한 소프트웨어 방식이 사용돼, 시드를 만드는 무작위성이 크게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자는 기기 식별정보와 시드 생성 시점을 좁히면 기기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가능한 시드를 계산해 공개된 비트코인 주소와 대조할 수 있었다. 이후 다른 탈취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갤럭시 리서치가 8월 14일까지 피해자 확인을 마친 피해 규모는 총 1,778비트코인(약 1억1,200만 달러)으로 늘었다. 아직 피해자 확인이 끝나지 않은 후보군까지 포함하면 잠재적 피해는 2,417비트코인(약 1억5,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갤럭시가 확인한 사례에서는 8월 6일 이후 새로운 자금 이동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취약한 사용자가 자산을 옮겼거나 공격 가능한 자금 대부분이 이미 빠져나갔기 때문일 수 있으며 모든 피해 주소가 이 결함으로 생성된 시드와 기술적으로 대조·확인된 것은 아니다. 제조사 코인카이트는 7월 31일 난수 생성 결함을 고친 긴급 펌웨어를 먼저 배포했으며, 8월 20일 공개한 이번 버전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무작위성까지 의무화한 후속 보강판이다. 다만 업데이트는 새로 만드는 시드만 보호하므로 기존 취약 시드는 교체하고 자산을 새 지갑으로 이전해야 한다. 외부 검토자들은 수정된 펌웨어에서 하드웨어 난수생성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대체 방식이 제거됐는지 등 핵심 수정 사항을 확인했다. 다만 펌웨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 보안 감사와 사고 원인을 정리한 공식 사후보고서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콜드카드, 시드 생성 결함 대응 후속 보안 펌웨어 공개
메타노미아 생각
자기수탁은 중개기관의 위험을 줄이는 대신 키 생성과 펌웨어 검증 책임을 사용자·제조사·감사자에게 옮깁니다. 문제는 키 생성 단계의 결함을 사후 업데이트만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시드 자체만으로는 충분한 무작위성으로 생성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기기를 고쳐도 이미 만들어진 키의 안전성은 회복되지 않으며 새 시드를 만들어 자산을 옮겨야 합니다. 국내 수탁·자기수탁 정책도 제품 인증만 볼 것이 아니라 난수 생성 검증, 사고 공개, 기존 키의 안전한 이전 절차를 함께 요구해야 합니다.
출처
- Current standard firmware includes additional security controls.
- COLDCARD Firmware Downloads - Latest Versions
- Coldcard Hardware Wallet Flaw Linked to $70 Million Bitcoin Theft in 41 Minutes
- Coldcard Bitcoin Thefts Slow, But Losses Could Top $150 Million: Galaxy
- Coldcard firmware update requires affected users to move Bitc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