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규제 암호화폐 중개업체 Bits of Gold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스라엘 암호화폐 업체 최초로 영구 금융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SOC 2 Type 2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영향 가능 범위를 약 20만 명에서 최대 25만 명으로 추산했지만, 실제 정보가 노출된 고객 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its of Gold는 8월 16일 보조 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는 이름과 국가 신분번호, 이메일, 전화번호, IP 주소, 은행계좌 정보, 공개 지갑 주소다. 고객 자금과 디지털자산, 개인키, 비밀번호, 카드 보안코드(CVV), 신분증 사본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사고가 외부 데이터 분석 업체와 연계된 환경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Metabase 침해 사고와의 연관성을 제기했지만, 정확한 침투 경로와 취약점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는 해당 시스템을 분리하고 자본시장청과 국가사이버국에 신고한 뒤 외부 보안업체와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이후 이스라엘 유통·에너지 기업 Paz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편의점 앱 Yellow의 비트코인 구매 기능을 중단했다. 다만 Yellow 앱과 Bits of Gold 시스템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아 Yellow 이용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양사의 제휴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SafePal에서는 주문 추적 기능을 통해 약 4만 명의 정보가 노출됐고, Trezor에서는 물류업체 침해로 약 1만4,000명의 배송 정보가 유출됐다. 세 사고 모두 개인키나 지갑 자체가 아니라 주문·배송·데이터 분석 등 주변 운영 시스템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