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 ‘Glamsterdam’을 미리 시험하는 공개 테스트넷 ‘Platåberget’을 8월 17일 열었다. 이 시험망은 현재 이더리움 메인넷과 같은 규칙으로 먼저 가동되며, 8월 20일 Glamsterdam의 새 규칙으로 전환된다.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는 순간 발생할 수 있는 오류까지 관찰하기 위한 설계다.
핵심 변화는 블록을 최종 제안하는 검증자와 거래를 모아 블록을 만드는 ‘빌더’의 역할을 이더리움 프로토콜 안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각 블록이 어떤 계정과 저장공간을 사용했는지 목록을 함께 담아 거래를 더 효율적으로 검증하는 기능도 도입된다. 가스는 연산에 쓰이는 ‘실행 가스’와 데이터를 새로 저장할 때 부과되는 ‘상태 가스’로 나뉘며, 계정과 저장공간을 새로 만드는 비용은 크게 오른다.
스마트계약 코드의 최대 크기는 24KiB에서 64KiB로 늘어난다. 블록의 최대 가스 한도를 고정값으로 가정하거나 가스를 하나의 숫자로만 계산하는 지갑·데이터 조회·수수료 추정 도구 등은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거래 실패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 계정으로 이더를 보내는 기본 비용 2만1,000가스는 유지되지만, 받는 쪽에 새로운 계정이 만들어지면 상태 가스가 추가된다.
개발진은 Platåberget 이후 한 달 안에 블록 확정이 멈추는 상황을 일부러 만드는 별도 데브넷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Sepolia와 Hoodi 테스트넷에서도 검증한다. 당초보다 일정이 늦어진 Glamsterdam의 메인넷 적용 목표는 현재 2026년 4분기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